보도자료

'피아노 조상' 하프시코드 선율 제주에 흐른다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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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오리지널 보유
피아노박물관 4월 9일 공연


제주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이 보유하고 있는 오리지널 '하프시코드(Harpsichord)'.피아노박물관


'피아노의 조상'인 하프시코드(harpsichord)의 오리지널 사운드를 제주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제주세계자동차·피아노박물관이 오는 4월 9일 오후 6시 '렉처콘서트(해설 있는 콘서트)'를 열고, 박물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오리지널 하프시코드의 선율을 관객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

14세기에 고안된 하프시코드는 건반을 누르면 피아노처럼 현을 때리지 않고 '튕겨서' 소리를 내는 발현악기다. 피아노가 상용화되기 전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대표적인 악기로 꼽힌다. 피아노에 비해 전반적으로 작은 음량과 현을 튕길때 나는 '찰랑거리는' 소리로 우아하면서도 부드러운 음색을 띈다.

이번 콘서트에서 연주되는 하프시코드는 영국의 제작자 아브라함 커크만과 그의 아들 조셉이 1792년 제작한 것으로, 박물관의 복원과 수리 작업 끝에 고유의 음색을 되찾았다.

콘서트에서는 모차르트의 '환타지 D단조', 헨델의 '흥겨운 대장간' 등 바로크와 고전주의 대표적인 건반음악을 선보인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오주희 하프시코디스트가 연주와 함께 해설을 곁들인다.

박물관 관계자는 "국내에도 많은 하프시코드가 보급돼 고(古)음악 공연에 사용되고 있지만, 모두 현대에 만들어진 것"이라며 "옛 시대에 만들어진 오리지널은 박물관에 있는 하프시코드가 유일무이하다"고 말했다.

출처 : 제민일보(http://www.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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